‘이번 생은 처음이라’에 수록된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안녕하세요 (❁ᴗ͈ˬᴗ͈)⁾⁾⁾

요 몇일 전, 제가 뜸했던 기간동안

역시 드라마에 빠져있었답니다 ㅋㅋㅋㅋㅋㅋ하하하... (네 요즘 제 세상이거든요)

2017년도 tvN에서 방영한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인데요!

최근에 드라마를 보고나서 다음 드라마는 뭘 보지...하는 생각과

아...드라마는 절대 보지 말아야지를 동시에 생각했다는 것은 아이러니 ㅎㅎ

 

17년도에 방영할 때 봤다면 더 좋았을것 같다는 생각과 그때는 미처 이해하지 못하는 이야기들이었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구요.

지난 3년동안 저에게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으니 말이에요 ㅎㅎ (정말 사람은 다 때가 있다는 이야기가 수긍되는군요) 

주인공들의 커플끼리의 애피소드 그리고 가족의 애피소드 그리고 친구들끼리의 애피소드들이 가득한 이 드라마를 보면서재미있기도 하고 , 공감도 참 많이되고, 울기도 많이 울었네요 ㅎㅎ (맨날 어쩌면 이렇게 질질짜나 싶기도 한데요 ㅋㅋㅋ)

 

이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많은 작품들이 있는데요,그 중에서 '방문객'이라는 시를 오늘은 가져왔답니다.(책도 3권이나 e-book에 담아놨구요 ㅎㅎ) 

  

방문객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드라마를 보기 전에도 어디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시를 접해 본 기억이 있어서 낯설지만도 않더라구요~

그렇지만 이렇게 이야기속에 소개되는 시인만큼, 그 내용을 더 가까이 마음에 닿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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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같이사는 분'과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어요,

정말 멀고 먼 사이였던 우리가 결혼을 했다는 건 정말 엄청난 일인것 같다고 말이죠.

서로다른 두 사람이 만나 결혼을 하는 것은 정말 언제나 놀라운 일인 것 같아요.

지금까지의 선택중에서 하나만 다른 선택을 했었더라면, 지금은 존재하지 않았을테니까요.

 그리고 문뜩, 내가 결혼을 했다니. 하고 자각이 될때면 더더욱ㅎㅎ (항상 아빠께서 연애는 하냐며 질문을 하시곤 했거든요 ㅋㅋㅋ)

누군가 이 드라마가 인생 드라마 라고 하더라구요~

아마 그 말이 너무 궁금해서 보기 시작했던 것 같은데,

참 좋은 작품이었고, 저도 보는내내 많은 순간들을 떠올리게 되었던 시간이에요 ㅎㅎ 

 

오늘의 '방문객' 시와 함께 나와의 소중한 인연을 떠올려보기를 바라요 :-)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금요일이니까 쪼꼼만 더 힘내요!! 

(언젠가 수록된 소설도 다 읽으면 나눠볼께용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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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닿는한줄

#하늘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