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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랑이는하늘빛 #캘리그라피/#마음에닿는한줄

[빅픽처]책을 읽고 건내는 질문_ 진정 ‘나’를 위한 삶을 살고계신가요?

 

 

안녕하세요 :-) 

다들 잘 지내고 계시죠?! 

 

새해 복🧧 많이받으세요 🥰 

 

마음은 진작에 들어왔는데 ㅠㅠ 

매일 매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거의 한달만에 

블로그에 접속하고, 들러 글을 올리는 것 같네요 ...!

 

마음속으로는 안부도 궁금하고 

글도 읽으러 오고 싶었는데 

심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여유가 없어 이제야 인사 드리네요! 

 

 


오늘은

감사한 마음으로 선물받은

두번째 책의 일부를 함께 나눠보려해요-

 

바로 [빅픽처]라는 책인데요! 

 

지난번 포스팅에 몇 몇분께서

이 책도 재미있다고 ! 하셔서 더 기대하면서 읽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ㅎㅎ 

 

이 책의 이야기를 적으려하니 
갑자기

'이제 곧 결혼기념일이 돌아오는구나'하는 

생각이 문뜩 드네요 ㅎㅎ 

위 사진에서 보시는것처럼 마음에 드는 몇 몇 페이지에 포스트잇을 붙여두었어요-

책 앞 페이지의 글과 함께 저에게 자극이 되는 글들도 많이 있었구요 ㅠㅠ

 

아마 [진정'나'를 위한] 제 안의 많은 고민들이 책을 읽으면서 건들여지는게 아닐까 싶었어요.

 

 

 

 

 

"내 말 잘 들어, 친구. 
인생은 지금 이대로가 전부야.

자네가. 현재의 처지를 싫어하면, 결국 모든 걸 잃게 돼.

내가 장담하는데 자네가 지금 가진 걸 모두 잃게 된다면
아마도 필사적으로 되찾고 싶을 거야. 

세상 일이란 게 늘 그러니까."

 

-빅픽처 중에서-

 

 

 

 

 

 

 

지금의 제가 가진 것들이

몇 달 전에 집에서 지내는 시간동안 무척이나 가지고 싶었던 것들임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제 생활이 불만스러울 때도 있는것 같아요.. 

 

분명, 

다시 통증이 찾아오면
그 불만이 사치일만큼, 

건강하던 지금을

필사적으로 되찾고싶어할 걸

알면서 말이죠..

 

혹시 

현재의 처지가 싫은신가요?
그러면...

모든걸 잃게 된다면요...?

 

 

(한강에서 찍었던 사진에 글씨를 입혀보았어요 헤헤 )

 

 

*접어둔 글 안에는 스토리가 담겨있어 스포가능성이 있습니다*

 

더보기

P30.

실의와 절망으로 가득 찼던 20대 중반을 되돌아보면 후회막급일 뿐이다. 왜 마음을 느긋하게 먹고 사진가로서의 내 능력에 대해 좀 더 자신감을 갖지 못했을까? 뷰파인더를 들여다보면 최소한 마음은 즐겁다는 사실을 위안 삼으며 나 자신을 좀 더 다독거리지 못했을까? 사진은 전문가 수준에 오리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일이며, 사진가로서 성공하기 위한 사다리를 오르려면 결코 서둘러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왜 깨우치지 못했을까?

 

P49.

 "이제 와서 가장 참기 힘든 게 뭔지 아나? 언젠가 죽는다는 걸 생각하지 않고 살았다는 거야. 변화를 모색하거나 새로운 기회를 찾아 나서거나 다른 생을 꿈꿀 수 없는 순간이 찾아오리란 걸 알면서도 나와는 전혀 관련 없는 일인 양 살아왔다는 거야. 이제는 더 이상 환상조차 품을 수 없게 됐어. 인생이라는 도로에서 완전히 비껴난 것이지." 

 내 얼굴이 저절로 찌푸려졌다. 잭은 그런 내 표정을 보고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잭이 말하려는 게 뭔지 알고 있었다. 최소한 연봉 50만 달러, 수많은 특권...... 그러나 그 모든 건 내가 뷰파인더 뒤의 인생을 포기하는 대가로 얻은 것들이었다. 잭이 오래전 맥두걸 가 화실에서 꿈꾸었던 인생, 이제는 백일몽이 되어버린 인생, 안정된 삶을 선택하는 대가로 포기한 인생.

잭은 그 안정된 삶이 바로 니옥이라는 사실을 말해주고 싶었던 것이다.

 

P53. 

"... 그렇지만 결혼과 함께 나를 임신하고 나서 모든 게 끝이었대. 오시닝에 처박혀 고작 자모회 모임에 참석하거나 일곱 시에 퇴근하는 남편을 위해 저녁 식탁을 차려야 하는 삶에 갇혀 버린 거야. 엄마는 스스로 허락한 인생을 말없이 증오했어. 우리 엄마 세대의 다른 모든 여자들처럼. 엄마가 암에 걸린 것도 그런 이유들 때문일 거야. 점점 싫어지는 남자에게 기대 평생 집안일만 해야 한다는 사실이 얼마나 끔찍한 스트레스였을까? 자기 자신이 보잘것없는 존재가 되었다는 생각이 암을 키운 거지."

 

P285. 

어딘가 모르게 경건하고, 무자비하며, 숙명적인 느낌이었다. 티턴산맥을 보고 있으면 인간은 그저 유한하고 덧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절로 깨닫게 했다. 

나는 티턴산맥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산맥이 나를 심판하는 눈으로 내려다보는 듯했다. 그러나 그 심판의 결론은 전적으로 내게 무관심하다는 것이었다. 티턴산맥에 비해 나는 너무나 보잘것없는 존재였기 때문이다. 

 

P489.

독자들이 벤이 살인자라는 걸 알면서도 살인사건이 완벽하게 은폐돼 벤이 결국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심리상태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아마도 벤이 겪는 슬픔, 아내 베스의 혼외정사로 겪는 배신감,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해 좌절하는 모습이 벤에 대한 연민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일 것이다. 

 

 

책이지만 읽는 내내 마음 졸이면서 읽어야했고,

너무 생생하게 묘사되는 장면들에 등골이 오싹해지기도 했던 것 같아요-

 

다른 독자분들께서는 어떻게 읽으셨는지 궁금하네요- ㅎㅎ  

이 책을 읽은 다른 독자분들과 짧게나마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오늘 하루도 그냥 지나칠뻔한 하루였지만

이 책의 부분부분을 남기면서 다시금 

마음을 재정비하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ㅎㅎ 

 

오늘 하루도 너무너무 고생많으셨고!

 봄바람이 부는 듯 하다가

꽃샘추위가 찾아왔는데,

건강조심하시구요! :-) 

 

오늘도 귀한 시간 함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 

 

 

 

 

#마음에닿는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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