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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랑이는하늘빛 #캘리그라피/#마음에닿는한줄

[잘될거예요_타코앤제이형&조영현] 나에게 건내는 한마디 (feat.강직성척추염)

안녕하세요:-)
어제는 검사를 위해 3주만에 병원에 다녀왔어요~

지난번 병원 다녀오는길에 제 마음을 대변해주기도, 답을 건내는것 같은 가사에
#반복재생🎧 했던 곡 인데요,

오늘 음악리스트에 멈춰있는 곡을 들으며
다시 한 번 적어보았어요:-)

 

 

 

(#쿠레타케붓펜과 친해지는게 쉽지않네요😅)

어쩌다 듣고 #타코앤제이형 #팬 이되어버린 #나만의힐링곡 🎼 이예요

 

 

 

 

오늘도 제 블로그까지!!
여기까지 발걸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여기부터는 투머치토커모드입니다:-)
혹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으로 몇자 적어보는 내용입니다.


2019년 12월 마지막주 쯤, 고관절에 통증이 시작되었어요-

지난 몇 년 동안에, 아킬레스건 부위가 잠시 아프고 괜찮아진 적도 있었고,

이번 통증처럼 고관절이 아팠다가 몇일 지나고나니 자연스레 괜찮아지곤 했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도 몸이 무리해서 그런가, 몇일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생각하며 넘기려고 했어요-

 

그런데 2주가 지나도 통증이 도통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더라구요-

그러면서 오른쪽으로 돌아눕는게 힘들고 아프더니, 통증은 조금씩 번지듯이 부위가 넓어지기 시작했어요.


걷는것과 일어서는것, 앉아서 업무하는 것 등 통증이 동반되며 모든 움직임이 불편해졌어요...


제가 걷는걸 보는 많은 분들이 하셨던 이야기는 "임신했나요?"

"슬로우모션으로 다니는것같아요"라고 였는데요,

임신경험이 없어서 몰랐는데 임신 후 걷는 자세와 비슷하다고 하더라구요-

 

엉덩이 다리가 연결되는 고관절 부위가 전체적으로 아팠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꼬리뼈 양 옆으로 다리와 연결되어있는 (=천장관절 부위)가 

통증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였고, 다리 옆 라인으로 찌릿찌릿하며 한 걸음 걸음마다 괴로웠어요-

 

2,3일 후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마음을 편히 먹으려고 노력했지만,
결과론적으로 4개월을 꼬박 고생하고 지금은 많이 좋아졌구요 ! 
저는 류마티스 내과에서 '자가면역질환'의 하나인 '강직성척추염'을 진단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고관절부위가 아팠지만, 골칫거리?는 '다리저림'이였어요.. 
제가 불필요한 진료에 시간을 보내고 여러 검사를 받는데 매우 힘들었던 부분이었는데요-
정형외과에서 "다리저림이 느껴지시나요?"라는 질문 하나로 척추( 대표적으로 디스크)관련하여 진료를 추천해주셔서

제가 받고 싶었던 고관절 진료와는 관계가 적을것 같다고 하셔서 '고관절 진료'는 받기 어려웠구요.
척추부위(허리와 목)의 MRI 검사에 문제가 없으니 약먹고 경과를 지켜보자고 하셨습니다-

1주일 후에도 계속아프면 주사치료를 받아보자고 하셨고, 그 치료가 도움이 된다고 느끼지 못했어요 ㅠㅠ

 

아무 문제가 없다니 미칠노릇이였죠.
이렇게 지켜만볼 수 없어 한의원에 출근도장찍듯이 한달을 꼬박 다니고도 호전되지 않으니.

한의원에서는 좌골신경통이 의심된다고 하셨어요- 


다시 정형외과에 찾아갔고, 자꾸 다리저림이 있으니 저에게 척추관련 진료를 받으라고 권하셨지만 
저는 '문제없다하셨지만 여전히 아프다'고 '고관절부위 진료 받게 도와달라'두번이나 이야기하여 
드디어 진료를 받을 수 있었어요.

 

고관절부위에 무려 2시간이나 걸려 MRI 와 엑스레이를 다시 찍었고, 
천장관절염 혹은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대학병원 진료의뢰서를 적어주셨습니다.
(천장관절염의경우 외부충격이나 자극으로 한쪽에 발병하는것에 비해, 강직성 척추염은 양쪽 대칭으로 발병한다고해요. 그치만 저는 어떠한 무리를 주거나 넘어지는 등 외적인 충격이 가해진 적이 없이....어느날 갑자기였어요)

대학병원은 아시다시피 진료의뢰서를 가지고 진료예약을 하고 가야하는데, 저의 경우 천장관절염(정형외과) 과 강직성척추염(류마티스내과)을 의심하니 정형외과를 예약하고 진료를 받는걸 추천해주셨어요. 

대학병원 (정형외과 ) : 피검사(혈청검사,면역화학검사,자가면역혈청검사)와 엑스레이는 물론,  BONE SCAN 까지 검사를 하고 결과를 듣는데까지 3주, 그 후 아무래도 류마티스내과에서 다시 추가검사를 해봐야 할것같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결과가 나오기 전에 하셨던 질문에는 '임신이나 유산의 경험이 있느냐'였어요. 그만큼 아픈 부위의 통증이 유사한 내용이라는 이야기셨죠. 그치만 저는 둘다 해당사항이 없었어요.

 

대학병원 ( 류마티스내과) : 피검사 와 질환관련유전자검사, 엑스레이 검사 후 진단을 받을 수 있었고,
정형외과에서 먹은 약 덕분에 통증은 줄었지만,  류마티스내과에서 처방해주신 약으로 바꾼 후 많이 좋아지고 있는 중이예요.

이후 골밀도 검사와 피검사로 염증수치도 확인하고 왔답니다. (5주 후 다시 병원에 가기로 했어요 ! ) 

 

강직성 척추염은 남자보다 여자는 비교적 크게 전이되거나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크게 느끼지 않는 정도로 발병되는 병이라고 말씀하셨어요. ( 그만큼 여자가 강직성척추염을 진단받는 경우도 확률적으로 매우 낮기도 하구요,

그치만 최근에는 경미한 증상까지 포함한 강직성 척추염 발병되는 성별 비율이 비슷하다고 하네요- )


유전적 질환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해서

또 모든 사람이 질환으로 이어지는 것 또한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

 

꾸준히 약물 치료하고 염증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면 그때부턴 약물치료와 스트레칭, 걷기운동을 해보기를 추천해주셨어요.

그러면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을거라고 하셨구요, 경우에따라 통증이 심하면 약물치료를 일정기간 함께하면 다시 좋아질거라는 말씀도 하셨구요. 

 

의사선생님과 간호선생님께서 정말 따뜻하게 진료해주시고 대해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했어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기도하고, 왜 나에게 이런일이 라는 자책과 원망도 쏟아지고 있었거든요. 
(사람들이 저에게 '괜찮아질꺼라고, 좋아질꺼라고 위로를 건낸 인사들' 보다도 의사선생님의 "안타깝다"라는 말이 저에게는 큰 위로였어요. )
그치만 선생님의 말씀이 맞았요... 세상사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니.. 이만한게 다행일지도 모른다고...
 

다행히 언제 아팠나싶을 정도로 많이 회복했고, 일상생활도 편안해졌어요.

(진단을 받는데까지 너무 돌고돌아 시간이 흐르는 과정에서 퇴사를 한건 정말 안타깝지만요..)  

 

생각해보니, 강직성 척추염의 전조증상으로

저에게 두어번 몸이 신호를 보내고 있었더라구요..
한번은 고관절 부위가 갑자기 아팠던 것, 
한번은 아킬레스건 부위가 갑자기 아팠던 것... 

그리고 가족 중 자가면역질환으로 고생했던게 생각났는데요;
저와는 다르게 포도막염으로 눈이 아파서 고생했었어요 . (전혀 다른 부위라 진짜 1도 생각하지도 못했지 뭐예요 ) 

**추가내용 : 가족은 최근 허리가 뻐근하여 병원에가서 추가 진료를 했고, 다행히도 강직성척추염이 심해지기 전에 와서 다행이라 하셨다고-

 

참, 그리고 출산 , 임신에 영향을 주는 건 아니라하셨어요!
임신 계획 3개월 전부터 약을 조금씩 줄여보자고 하셨고, 
그래도 이만하니 참 다행이예요. 미리 알아서 더 다행이구요. 

 

제가 이 글을 이렇게 나마 남기는 이유는요 .. 
너무 고생을 했어서, 혹시나 이유모를 통증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해서
걱정을 키우게 하고싶은 생각은 없지만, 진료 및 치료를 받고 못받고는 정말 천지차이아니겠어요.. ㅠ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남깁니다. 

위기였지만 생각해보니 천만다행 👀이더라구요!!

 

혹시 저와 비슷한 통증을 겪고 계시다면 류마티스내과에서 진료받아보시기를

조심스레 추천드려봅니다. ( 진심으로 쾌차하시길 바라며 인사드립니다-)

 

 

#하늘빛쓰다 ✍